박환희 개인전 《692 days》관련 기사
"길에서 주웠다는 돌덩이와 ‘갱지’로 불리는 종이보드판 그림들이 유난스럽게 시선에 들어온다. 갱지 화폭에 푸른 나무와 꽃들,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는 자전거를 해체한 부품들, 안경 낀 사람의 얼굴, 평소 눈여겨보던 건물이나 옷감의 패턴 무늬 같은 것들이 아크릴이나 수채물감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만든 평범하고 자잘한 일상 그림들은 전시장의 벽과 나무막대로 만든 특제 진열대, 안쪽 감실공간 등에 줄줄이 놓여있는 모습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금속성 프레임의 액자에 작품들을 끼워 벽에 내걸지 않고 디자이너 남편이 ‘쫄대’란 별칭을 지닌 헐렁한 나무막대로 제작한 진열대에 올려놓은 것이다. 작가만의 특징과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낯선 작품 형식과 진열방식이 되려 눈을 즐겁게 한다."
전체기사 보기: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09404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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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웠다는 돌덩이와 ‘갱지’로 불리는 종이보드판 그림들이 유난스럽게 시선에 들어온다. 갱지 화폭에 푸른 나무와 꽃들, 교통수단으로 애용하는 자전거를 해체한 부품들, 안경 낀 사람의 얼굴, 평소 눈여겨보던 건물이나 옷감의 패턴 무늬 같은 것들이 아크릴이나 수채물감으로 그려졌다. 이렇게 만든 평범하고 자잘한 일상 그림들은 전시장의 벽과 나무막대로 만든 특제 진열대, 안쪽 감실공간 등에 줄줄이 놓여있는 모습으로 관객을 맞고 있다. 금속성 프레임의 액자에 작품들을 끼워 벽에 내걸지 않고 디자이너 남편이 ‘쫄대’란 별칭을 지닌 헐렁한 나무막대로 제작한 진열대에 올려놓은 것이다. 작가만의 특징과 개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낯선 작품 형식과 진열방식이 되려 눈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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