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 호노카아 보이 


2018.8.8 - 8.28 

Project 2. SO.S (Sarubia Outreach & Support)

이희현

Hee Hyun LEE

SO.S(Sarubia Outreach & Support)는 사루비아다방이 2015년부터 시도해온 중장기 작가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본 프로그램은 전시와 같은 창작의 결과물 이면에 감춰진 작가의 수많은 시간과 노력, 과정 속에 큐레이터를 비롯한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그들의 고민을 공유하고 또 다른 발전 가능성을 모색함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중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017년 4월 공모를 통한 ABC그룹 총 6인의 작가선정 후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SO.S 2017-18 프로그램의 진행결과를 보여주고 그에 대한 적극적인 피드백을 구하는 자리입니다.


A 그룹 - 
“또 다른 창작의 돌파구가 필요한 46세 이상 60세 미만의 중진작가”


SO.S의 A그룹 지원은 국내 미술계의 중진작가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2000년 이후, 작가지원을 목적으로 한 각종 기금과 프로그램은 신진 작가의 창작활성화 및 역량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국내 미술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도, 삶과 작업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40, 50대 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전시나 도록발간의 형태 외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국 미술계 시스템의 전반적인 균형과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서도 반드시 중견작가 지원이 내실 있게 뒷받침되어야 한다.


A그룹의 프로그램은 시대적 흐름과 속도를 달리하여 관심의 대상에서 멀어졌거나, 제도권 밖에서 창작의 위기 또는 작업 자체의 매너리즘을 고민하는 작가들을 위한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작품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로부터 출발한다. 작가의 작품 포트폴리오와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기존 작업을 다시 성찰하는 가운데,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지점을 함께 찾아나가면서, 그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나누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진행 과정

2017. 6 선정작가 그룹별 미팅

2017. 7 작업실 크리틱 - 사루비아 큐레이터

2018. 5 심층비평 I - 최지아 (대구미술관 큐레이터)

2018. 8 심층비평 II - 이은주 (독립기획자, 미술사가)


작가의 참여 동기

나름대로 창작과 전시활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중·고교 미술교사를 겸하면서 미술현장의 시스템이 어떠한 흐름을 갖고 있고, 본인의 창작세계가 어디쯤 위치해 있는지, 그림의 형식과 내용을 어떻게 정리하여 펼쳐나갈지 고민해왔다. 이번 프로그램이 그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오랜 기간 동안 혼자 묻고 답했던 독백의 상황에서 벗어나 여러 전문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창작을 계속 이어나갈 동기와 생기를 찾고 싶다.


사루비아의 지원 방향

작가는 그간에 축적된 문학적 감수성과 자연을 관찰하는 예민한 감성을 바탕으로 주변의 일상 풍경을 독특한 색채를 이용한 모호한 비현실적인 세계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는 기성작가의 총체적인 작업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위해 그림의 형식과 내용에서 벗어나 온전히 작가가 지닌 시적인 여운과 색채, 붓질 톤, 본연의 감성을 부각시키는 것에 초점을 뒀고, 나아가 그림과 그림, 그림과 공간, 그림과 색 사이의 행간을 엿보고 사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적극적으로 구성했다.


전시 개요

이희현은 “눈은 현실을 보고 있지만, 생각은 언제나 그 너머의 아득한 곳을 향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어린 시절 체화된 경험이 불러일으킨 향수가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괴리감에서 영감을 얻고, 그 괴리감에서 파생된 그만의 초현실적인 세계를 회화 속에 담는다. 작가는 사계절의 공기와 온도, 풍경이 무의식속 어딘가에 머물던 심상을 불러일으켜 현실의 분위기를 전복시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 이러한 지점은 그의 그림 속에서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색감과 생기 있는 대상의 묘사를 통해 해학적인 이미지로 드러난다. 이번 전시는 시처럼 표현된 작가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2017-18 SO.S 참여작가


GROUP   A       박상희 - 이희현

GROUP   B       이인성 - 조은필

GROUP   C       김보민 -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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